현대인이 받고 있는 스트레스가 많아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정신과적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소아에서 자주 나타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역시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나 ADHD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치료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ADHD를 가진 아동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나 정신과 질환에 대한 편견과 치료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 등으로 약물치료는 소극적인 반면, ADHD의 치료제인 메칠페니데이트는 ‘공부잘하는약’으로 불리며 성적향상을 위해 잘못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ADHD로 인한 집중력 장애는 뇌의 신경전달 물질 이상 등에 기인한 반면, 정상인에서 나타나는 집중력 감소는 체력저하, 피로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정상인이 메칠페니데이트와 같은 약물을 복용하면 안 된다.

◆ ADHD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



ADHD를 진단받은 아이들은 IQ가 떨어진다?

(X) ADHD 진단받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에 비해 신경전달물질이 부족한 것이지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다. 상대성 이론을 주장한 아인슈타인이나 에디슨, 미국 43대 대통령 조지 W. 부시도 ADHD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부모의 양육방법이 잘못되면 ADHD가 발생할 수 있다?

(X) 잘못된 부모의 양육방법 때문에 ADHD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정보로 인한 부모의 지나친 자책감은 아이의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방주사나 당류과다 섭취 등으로 ADHD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방주사, 당류 과다섭취 등에 의해 ADHD가 발생한다는 증거는 없다.

산만한 우리 아이, ADHD부터 의심해야 한다?

(X) 과잉·충동적 행동, 주의력 부족 등의 증상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고, 취학 전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행동 중 하나이다.

아이가 충동적으로 행동하거나 주의력이 부족하여도 이러한 행동이 일상 생활에 어려움이 없고 단기간 나타난다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일 가능성은 낮다. 또한, 과잉행동, 충동성, 주의력 부족과 같은 증상이 특정한 환경에서만 나타나는 경우에는 그 환경에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일 수도 있다.

ADHD는 나이가 들면 좋아지므로 약물치료 필요 없다?

(X) ADHD는 시간이 지난다고 자연히 치유되는 병이 아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ADHD로 진단받은 아동의 70%는 청소년기까지 증상이 지속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정신과 질환치료를 받는 것에 대한 부모들의 심리적 거부감으로 ADHD 아동들이 치료시기를 놓치면 집중력장애, 학습능력 저하, 심한 경우 약물남용, 우울장애, 자살 등의 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ADHD 치료 약물은 중독성이 있다?

(X) 현재 허가되어 사용되는 약물들은 효과적으로 ADHD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치료 범위 내에서 사용하는 경우 중독성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ADHD 치료를 잘 받지 않는 경우 청소년기의 약물남용이나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메틸페니데이트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복용량, 복용기간 등에 따라 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 후 사용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